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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장 — 창업가의 조건

"창업가의 조건은 타고나는가, 만들어지는가?"

많은 사람이 창업을 꿈꾼다. 하지만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은 100명 중 한두 명이다. 그 한두 명조차 대부분은 1–2년 안에 무너진다.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은 끝까지 남고, 왜 어떤 사람은 시작조차 못 할까? 이 장은 그 질문에 답하기 전, 먼저 독자 스스로에게 묻는 책이다. 나는 창업가인가, 아닌가?

아홉 편의 글이 아홉 개 각도로 이 질문을 풀어본다. 01 〈나는 창업가일까?〉는 "돈이 없어서 못 한다"는 가장 흔한 변명부터 떨쳐낸다. 02 〈자질평가〉는 10개 질문의 자가 진단으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보게 한다. 03 〈가난은 경쟁력〉과 04 〈위험은 내 친구〉는 자원과 리스크에 대한 창업가 특유의 사고 방식을 뒤집어본다. 05 〈공동창업자〉는 혼자 가지 않는 법을, 06 〈운과 때〉는 실력만으로 안 되는 요인을 다룬다. 07 〈괴짜와 창업가〉는 성공한 창업가들이 공통으로 가진 '남다름'의 정체를, 08 〈창업가 연습〉은 실전 전의 준비를 이야기한다. 마지막 09 〈스타트업을 하면 안 되는 이유〉는 솔직한 경고다 — 모든 사람이 창업해야 하는 건 아니다.

이 장을 다 읽고 나면, 독자는 세 가지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. 첫째, 자신의 창업 적성이 어디에 위치하는지. 둘째, 창업 준비의 세 축(자원·팀·타이밍)이 어떻게 얽히는지. 셋째, 스스로 "지금 창업해야 하는가"에 답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.

이 장은 "당신도 창업할 수 있다"는 격려로 시작해 "그 꿈이 진짜 당신의 것인지 먼저 확인하라"는 냉정한 자기 점검으로 끝난다. 그 사이에 놓인 아홉 편의 글은 각각 독립된 에세이이지만, 순서대로 읽을 때 가장 큰 의미가 드러난다.